우리는 늘 고민합니다.
연천의 대지가 우리에게 베푸는 모든 것들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요.
그리고 우리는 이 모든 것들을 세상에 어떻게 베풀어야 마땅할까요.
연천을 대표하는 두 강인 임진강과 한탄강이 만나는 곳, 합수머리에서 그 답을 찾습니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두 강은 닮은 듯 다른 모습으로 흐르고 있습니다.
오랜 세월 묵묵히 사람과 물자를 실어나르며 너른 초지의 젖줄이 되어준 임진강은 사뭇 의젓하기까지 합니다.
반면에 물이 굽이치는 길목마다 변화무쌍한 풍광을 지닌 한탄강은 역사의 굴곡만큼이나 많은 이야기를 품고 걷는 나그네 같습니다.
연천의 모든 것은 이렇게 닮은듯 다른 두 강이 만나 이루는 자연 위에서 태어납니다.
우리는 임진강처럼 듬직하게 농업에 종사해온 사람들입니다.
깨끗한 땅에서 정직하게 농사를 지으면 정직한 농산물을 얻는다는 믿음으로 살아왔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한탄강처럼 각기 다른 이야기를 품은 사람들이기도 합니다.
밭고랑처럼 새긴 삶의 주름 안에는 서로 다른 꿈들이 자라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닮은 듯 다른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자고로 농민이란 자연이 주는 방식 그대로 수확하는 법이니, 우리 역시 자연으로부터 받은 그대로 세상에 돌려드리고자 합니다.
두 강이 다른 곳에서 출발해 다른 모습으로 흐르다 만나며 풍요로운 대지를 만들 듯, 우리 역시 연결을 통해 더 큰 풍요의 산물을 전하고자 합니다.
“풍요를 위한 슬기로움”, 강소농채널의 브랜드 록큐 LOCQUE가 추구하는 가치입니다.